하우목동항부터 검멀레해변까지는 정말 열심히 관광모드로 돌아다니다 우도의 동쪽은 천천히 드라이브하듯 해안도로를 따라 다녔습니다.
하늘이 맑았지만 바람이 세서 창문은 거의 닫고 다녔지만 시야가 트여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어디서 찍었는지 정확한 장소는 기억나지 않지만 11월의 우도 바람이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11월 제주 4박 5일 가족 여행 후기 ③
점심을 이르게 먹었더니 살짝 출출하던 중 하고수동해수욕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살레'라는 카페로 부엌의 찬장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 이름인 곳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지만 넓지는 않았습니다.
귀여운 그림이 같이 있는 메뉴판이었는데 우도 땅콩이 들어간 메뉴가 많았습니다.
밥보다 디저트에 진심이지만 견과류는 불호에 가까운 식성이라 먹기 전에는 반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좋아해서 땅콩이 들어간 메뉴를 잔뜩 시켰습니다.
사진에 있는 메뉴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과 우도 땅콩소보루라떼, 제주 돌담 당근케이크입니다.
이외에도 각자 마실 커피도 시키고 해서 제법 많았지만 사진이 남은 건 이 3가지네요.
땅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2개를 시켰는데 아이가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잘 먹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외부에 자리가 있긴 했지만 바람이 세서 실내에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따뜻한 날 가게 되면 테라스 자리에서 바다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제주도로 돌아가기 위해 하우목동항에 갔더니 길게 늘어난 줄을 보고 못 돌아가나 걱정도 했는데 다행이 배 편이 많아서 괜한 걱정했다 생각했습니다.
성산항 주차장에 주차했던 차를 찾아서 나오는 길에 찍은 요금표입니다.
1일 주차 요금은 8,000원이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차요금을 징수합니다.
우도에서 나오고 보니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가며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녔지만 11월이라 해가 뜬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토요일에 비행기 타고 오는 남편을 데려가기 위해 숙소를 함덕쪽에 잡았기 때문에 제주 시도 가깝게 느껴져서 아버지가 가고 싶으시다고 하셨던 야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정따라 숙소를 옮겨 다니느라 매일 짐을 풀었다 넣었다 정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긴 했지만 아이에게는 즐겁기만 했는지 여기는 할아버지 집 저기는 할머니 집 내일은 이모 집이라며 좋아했습니다.
동문시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6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어서 주차장 들어갈 때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검색은 하지 않고 가서 야시장과 거리가 있던 동문 공영주차장에 했지만 8번 게이트쪽 주차장이 야시장과 가까웠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야시장을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인지 야시장쪽만 많아서 후다닥 저녁 겸 야식으로 먹을 거리만 사서 나왔습니다.
아쉬운건 기념품과 선물을 동문시장에서 사려고 했던 계획을 포기해야 했던 점인데요.
낮에 열심히 다녀서 힘이 빠진 상태라 인파가 너무 많은 곳은 힘들어서 도저히 둘러볼 체력이 없었다는 겁니다.
야시장에서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숙소까지 가지고 왔는데 오는 동안 다 식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명한 메뉴가 있던 가게는 줄이 한참 길어서 동생이 가자마자 서서 샀는데 따뜻하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시장 음식이라 식사보다는 안주의 느낌이 강했지만 배를 채우기 적당했고 천혜향 주스는 우도봉 입구에서 봤던 것보다 싸게팔길래 6개 사서 나머지 일정동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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