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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월 제주 가족 여행 후기 (4박5일) - ④ 아침미소목장, 황부정

by lilllilijiolilil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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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흐린 날씨였지만 다행이 비행기가 오갈 수 있는 정도여서 남편이 무사히 제주도로 올 수 있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일정을 바꿔 우도를 전날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제주 4박 5일 가족 여행 후기 ④

 

 

금요일이어서 제주 공항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였고 첫날 공항에서 본 인파는 장난이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여행이라 오전에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았고 아침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제주시 근처의 아침미소목장으로 갔습니다.

 

아이가 좋아할 동물들이 있는 목장으로 날씨가 흐린날보다는 맑은 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삼다수 광고를 촬영했던 목장으로 송아지 우유주기, 사료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10시 반쯤에 도착했을 때도 주차장이 반쯤 차 있었습니다.

느긋하게 둘러보고 먹으려면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길은 좁지만 제법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기 어렵다는 후기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나올 때 보니 거의 다 주차된 주차장을 보니 주말에는 주차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속에 있어서 이 길이 맞나 싶게 좁은 길을 지나니 아침미소 목장이 나오는데 입구 앞쪽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많이 걷지 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 

 

송아지부터 큰 소까지 볼 수 있는데 소 이외에도 망아지, 거위 등의 동물도 있었습니다.

 

 

 

송아지 우유주는 건 자판기에서 우유병을 사서 줄 수 있습니다.

체험비용  1병당 3,000원

 

귀여운 송아지들이 2,3마리씩 들어간 축사 앞에서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이른시간에 갔더니 송아지들이 우유병을 빨아들이는 힘이 세서 아이를 잡아줘야 안 넘어질 정도였습니다.

우유주기하는 송아지와 먹이주기 하는 송아지가 좀 떨어진 장소로 있었는데 둘다 너무 잘 먹어서 주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주기전에 우유병의 고무덮개를 벗기고 빈병은 바로 옆에 있는 수거함에 넣으면 되서 간편했습니다.

송아지 수가 많고 먹는 양이 많아서 오후에 가도 충분히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보였습니다.

 

우유주기 체험하는 옆에는 저렇게 망아지와 양, 거위 등이 있어서 농장에 온 기분이 났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들이 와서 놀기에는 오래 흥미를 가질꺼리가 적어보여서 미취학이거나 사진 찍는데 진심이라면 추천합니다.

 

우유주기 체험장 옆에 큰 목초지에는 커다란 소들이 있고 사료주는 체험장 옆에는 모래놀이와 전통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작은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에 있는 메뉴는 카이막브레드세트와 우유아이스크림, 아메리카노입니다.

이외에도 더 시켰던 것 같은데 사진은 요것뿐이네요.

 

카이막브레드세트는 빵이 너무 맛있어서 즐겁게 먹었습니다.

아침미소목장에 간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 앉은 사람이 많아 바깥에 앉았는데 바람이 좀 불어서 아이스크림을 먹기에는 살짝 추웠지만 맛있어서 꿋꿋하게 다 먹었습니다.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사진 찍으면서 기다릴만 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좀 더 크게 둘러보았을텐데 흐린데다가 삼다수 촬영지까지 가는 중에 비가 조금 날려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먹고 나니 점심은 조금 늦게 먹으려고 산굼부리로 갔습니다.

계획했던 코스는 전부 동선이 맞지 않아서 그냥 가까운 곳에 갔는데 가는 길에 사려니길도 지나가고 가는 중간중간 말을 키우는 곳도 보여서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굼부리는 갈대가 넓게 펼쳐진 곳으로 점심 먹기 전에 소화시키기 좋을만큼 둘러보기 적당했고 경사진 길이 있긴 하지만 한바퀴 천천히 둘러보는데 1시간정도면 거의 다 돌 수 있었습니다.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때까지만해도 날이 많이 흐려서 우비를 입고다니는 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많은 사진을 남겼는데 정작 풍경을 찍은게 없어서 올린 사진이 입장권이네요.

산굼부리 입장료 어른 6,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

 

날씨가 좋았다면 사진찍으러 다닌다고 더 오래 있었을텐데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후다닥 점심 먹으로 간 곳은 황부정이라는 식당입니다.

 

 

 

이미 계획과 다른 여행지를 갔기 때문에 식당도 산굼부리 주차장에서 주변 식당 찾아본 뒤 가게 되었는데 음식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후기에 말똥냄새가 많이 난다고 해서 음식 먹을 때 심할까 싶었는데 식당에 들어가니 많이 나지 않아서 식사하는데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더운 날이 아니어서 냄새가 덜했던걸까 싶습니다.

나중에 나와서 보니 옆에 있는 승마장이 엄청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거 같은데 식사하고 잠깐 말도 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옥돔구이 4인 와 갈치조림 2인, 두루치기 2인이었습니다.

제주에 가면 먹어봐야 한다는 길다란 갈치조림은 아니지만 살밥이 두툼한 갈치가 마음에 들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옥돔구이는 부모님이 드시고 싶어하셔서 먹어봤는데 적당히 잘 구워진데가 비린내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인원이 많으니 다양한 메뉴를 시킬 수 있어서 좋았지만 가성비 좋은 식사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메뉴를 한번에 먹고 싶다면 갈만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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