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딸기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부산 영도 카페인 안락다락방을 찾아가보았습니다.
부산 영도 케이크 맛집 안락다락방 (카페)
가파란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안락다락방은 길냥이지만 따뜻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고양이 한마리가 반겨주는 다락방 같이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카페인줄 모르고 지나쳤을만큼 아담한 곳입니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하나길 894 1층
▷ 연락처 : 0507 - 1378 - 0329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영업시간 : 월 (11시~17시) / 수~일(11시~20시)
매대 앞의 1테이블과 안쪽 방을 개조해만든 2테이블, 다락방 느낌의 좌식 자리까지 홀에 자리가 많은 편이 아닌데다가 직접 케이크를 만드시기 때문에 늦게 가면 케이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점심 먹고 갔지만 가는 길이 많이 막혀서 5시쯤 도착했는데 저의 목적이었던 딸기케이크는 이미 매진이었고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종류만 남아있어서 1인 1케이크를 하지 않았는데 그냥 가리지 말고 주문할껄 다 먹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대표메뉴인 요거트는 장이 예민한 사람이 많아서 건너뛰고 케이크와 커피, 아이가 마실 초코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이 고양이가 애교많은 길냥이랍니다.
문이 열릴 때 손님과 함께 카페로 들어가서 사장님이 밖으로 돌려보내는데 문앞에 저렇게 앉아서 안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릴 때부터 반겨줘서 기르시는 건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딸기케이크 대신에 주문한데다 쑥이라는 재료자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아무생각 없었던 쑥인절미케이크는 같이 갔던 남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쑥향이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나면서 적당히 달고 꾸덕한 쑥인절미케이크는 딸기케이크를 먹지 못한 아쉬움을 단숨이 날릴만큼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같이 주문했던 초코브라우니는 콕콕 박혀 있는 큼직한 견과류들 덕분에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오는데가 토핑으로 올라간 딸기가 많아서 딸기케이크 못지 않게 딸기를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단호박치즈케이크를 추가로 주문했더니 서비스라며 스콘을 주셨습니다.
단호박치즈케이크도 맛이 있었지만 서비스로 주신 옥수수스콘, 특히 직접 만드신 크림치즈잼이 독특한 맛이 있어서 다음에 가면 배가 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맛보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당일 라인업 확인이 가능하고 스마트스토어도 운영중이셔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먹고 싶은 케이크가 있다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건너편에 공영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가게 앞이 아니더라도 주차할 수 있는 장소는 넉넉합니다.
아쉽게도 마을길 안쪽편인데다 앞쪽은 한진부지라서 바다가 보이는 곳은 아니기에 바다뷰를 기대하신다면 흰여울마을쪽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물론 케이크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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